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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명: 신학과 과학 / 담당교수: 전 철 / 제출일: 2013. 6. 24.
전공: M.Div. / 학기: 3/4학기 / 학번: 320121016 / 이름: 신 웅
<기말과제>
Ethics In An Age of Technology (첨단기술 시대의 윤리)
The Gifford Lectures Vol. 2
<목차>
1. 충돌하는 가치들 (CONFLICTING VALUES)
1) 기술의 전망 (VIEWS OF TECHNOLOGY)
1)) 해방자로 기술 (TECHNOLOGY AS LIBERATOR)
2)) 위협으로 기술 (THCHNOLOGY AS THREAT)
3)) 권력의 도구로서 기술 (THCHNOLOGY AS INSTRUMENT OF POWER)
4)) 결론 (CONCLUSIONS)
2) 인간의 가치 (HUMAN VALUES)
1)) 과학과 인간의 가치 (SCIENCE AND ENVIRONMENTAL VALUES)
2)) 철학과 인간의 가치 (PHILOSOPHY AND ENVIRONMENTAL VALUES)
3)) 종교와 인간의 가치 (RELIGION AND ENVIRONMENTAL VALUES)
4)) 결론 (CONCLUSIONS)
3) 환경 가치 (ENVIRONMENTAL VALUES)
1)) 과학과 환경의 가치 (SCIENCE AND ENVIRONMENTAL VALUES)
2)) 철학과 환경의 가치 (PHILOSOPHY AND ENVIRONMENTAL VALUES)
3)) 종교와 환경의 가치 (RELIGION ENVIRONMENTAL VALUES)
4)) 결론 (CONCLUSIONS)
2. 핵심 기술 (CRITICAL TECHNOLOGIES)
4) 농업 (AGRICULTURE)
1)) 음식과 기아 (FOOD AND HUNGER)
2)) 서부 농업 (WESTERN AGRICULTURE)
3)) 제 3 세계의 농업 (AGRICULTURE IN THE THIRD WORLD)
4)) 결론 (CONCLUSIONS)
5) 에너지 (ENERGY)
1)) 화석 연료 (FOSSIL FUELS)
2)) 원자력 (NUCLEAR POWER)
3)) 신 재생 에너지 (RENEWABLE SOURCES)
4)) 보존 (CONSERVATION)
5)) 결론 (CONCLUSIONS)
6) 컴퓨터 (COMPUTERS)
1)) 컴퓨터와 작업 (COMPUTERS AND WORK)
2)) 컴퓨터와 시민 (COMPUTERS AND CITIZENS)
3)) 전쟁과 평화를 위한 컴퓨터 (COMPUTERS FOR WAR AND PEACE)
4))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5)) 결론 (CONCLUSIONS)
3. 기술과 미래 (TECHNOLOGY AND THE FUTURE)
7) 전례없는 전력 (UNPRECEDENTED POWERS)
1)) 환경파괴 (ENVIRONMENTAL DEGRADATION)
2)) 유전공학 (GENETIC ENGINEERING)
3)) 핵무기 (NUCLEAR WEAPONS)
4)) 결론 (CONCLUSIONS)
8) 제어 기술 (CONTROLLING TECHNOLOGY)
1)) 기술 지배 (GOVERNING TECHNOLOGY)
2)) 기술 평가 (ASSESSING TECHNOLOGY)
3)) 기술 재정립 (REDIRECTING TECHNOLOGY)
4)) 결론 (CONCLUSIONS)
9) 새로운 방향 (NEW DIRECTIONS)
1)) 기술과 인간의 가치 (TECHNOLOGY AND HUMAN VALUES)
2)) 지속 가능한 소비 (SUSTAINABLE CONSUMPTION)
3)) 변하는 가치 (CHANGING VALUES)
4)) 결론 (CONCLUSIONS)
책 이야기
이 책은 1990년에 발표된 <Religion in an Age of Science>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이안 바버(Ian G. Barbour)는 첫 번째 책에서 과학적 방법과 이론을 중심으로 종교 문제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 책에서는 기술 및 응용과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다룬다.
아래의 내용은 이 책의 서문을 요약한 것이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널리 과학기반 기술은 인간 삶의 진보와 발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가정되었다. 현대 기술은 실로 식량 생산량 증가, 건강 증진, 높은 생활수준 그리고 더 나은 소통을 가져왔다. 그러나 환경파괴와 인명피해는 점점 더 심각해졌다.
1980년대, 챌린저 우주왕복선의 폭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보팔 화학 재해 그리고 엑손 발데즈 기름 유출사고는 대규모 시스템이 갖고 있는 취약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술이 가져오는 악영향의 대부분은 우리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공기, 물, 토지를 오염시키는 농업과 산업 일반적인 운영 시스템에 있다. 화학 집약적 농업은 생산성은 올려주지만 광범위한 수질오염을 일으켰다. 화석 연료의 사용은 대기에 이산화탄소량을 크게 늘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를 위협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의 영향으로 인류는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이했다. 가족단위의 농장은 기계화 된 대규모 기업 농장으로 대체됐다. 공장 인력은 자동화 기계에 의해 대체된다. 효율성과 생산성은 훌륭한 목표지만 그것들은 직업을 정해서 일하고 참여하는 의미를 고려하지 않은 채 기뻐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기술의 이익은 매우 불균등하게 주어진다. 세계의 빈부 격차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무수한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걸리는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역사에서 이전 어느 때보다도 수확물 과잉상태다.
UNICEF 보고서, 1992년 세계 아동 상황에 따르면, 매주 250,000명의 아이들이 굶주림과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죽는다.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연구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군사 기술에 전념하고 있다. 더 많은 국가들이 핵무기를 얻으려고 하는 만큼 인류는 핵전쟁에 대한 우려로부터 계속 위협하고 있다.
<책을 통해 호소하는 여섯 가지 주제>
1. 먼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오는 영향
독일 공장에 의한 산성비는 스칸디나비아 숲을 해친다, 미국의 석탄 연소 발전소는 캐나다 호수와 나무에 피해를 입힌다. 브라질은 산업 국가에게 목재와 쇠고기를 수출하기 위해 수많은 진귀한 종류의 대체할 수 없는 유전적 유산과 새로운 약물의 잠재적 자원인 우림을 지웁니다. 어떤 국가에서 방출된 클로로플루오로카본(CFC) 냉매는 온존층을 파괴해서 지구 절반의 사람들을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더 많은 태양 복사에 노출되게 했다. 오늘날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은 지금으로부터 만년 후까지 그것에 노출된 사람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식물, 동물 그리고 인간 안에 생식계열 세포의 유전 공학은 먼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이전 세대의 것들을 훨씬 넘어서서 살리고 죽이는 힘을 획득했다. 우리는 전통윤리가 작은 지침을 제공하는 가운데 전례 없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 오늘날 기술의 평가는 전세계, 미래 그리고 여러 학문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2. 손실과 이익의 불평등 한 분배
종종 한 그룹은 다른 그룹들이 위기의 조짐과 부차적인 손실을 부담할 때 한 기술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화학 공장은 폐수, 배기가스, 독성 폐기물로 지역 주민에게 손해를 입히는 동안 소비자와 주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거대한 토마토 수확기계는 식품 가공 업체 및 대형 토지 소유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소작농들은 땅을 잃고 농업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생명공학 연구는 훨씬 더 많은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열대 질병을 소홀히 하는 반면에 풍요로운 사회의 질병을 대부분 통제했다. 컴퓨터와 정보는 사회적 힘의 근원인데 그것들에 접근하는 데는 국가 간 큰 차이가 있다. 기술은 부자와 가난한 나라의 격차를 크게 하는데 기여했다. 미국의 한 시민은 인도의 시민 오십 명이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세계의 제한된 자원을 사용한다.
3. 경제와 정치권력의 집중
기술은 제품 생산의 도구인 동시에 사회적 권력의 도구이다. 기술은 기존의 사회 구조를 강화한다. 제3세계에서 녹색 혁명은 트랙터와 비료를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토지 소유자를 원했고, 그들의 토지 소유권을 더욱 강화했다. 서방 국가에서 기업 농장의 소유권은 그곳에 살지 않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식품가공기업은 때때로 식품 주기를 제어해 농장의 생산량, 농산물 또는 사육장 계약, 가공, 마케팅, 식당영업을 조절한다. 경제적 힘은 로비 및 선거 캠페인 기부금을 통해 정치적 힘으로 변한다. 태양 에너지를 저장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지지를 받았지만 업계의 강력한 로비로 인해 석유, 석탄, 원자력에 우호적인 정책이 추진됐다. 대규모 자본이 가진 정치적 힘은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
4. 속임수 태도
기술 중심 사회의 확장이 가진 더 큰 위험성은 인간을 비롯한 생물을 하나의 객체로 치부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사회 제도의 개선에 관심하기 보다는 사회 문제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인간의 중독적인 소비가 정당화 될 때 인간의 주관적 경험은 경시되고,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는 축소된다. 겸손과 존경의 가치는 사라지고 권력에 대한 탐욕만이 남게 된다. 동물 유전자 변형은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지 모르나 생명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기술관 재정립
몇몇 사회 분석가들은 기술이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결정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나는 그 의견에 반대한다. 기술적 계획은 거부할 수 없지만 그것은 개인과 조직에 의해 선택되는 제품에 불과하다. 산업 기업과 정부 관료가 큰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 법적 개입, 환경 및 공익 단체를 통해 공공 정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오늘 날 전 세계의 과학자와 공학자 중에 절반은 국방 관련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사치와 특권을 누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는 음식, 건강, 주거,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에 대한 기술의 재관리를 촉구한다. 세계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소요되는 조 단위의 비용을 지속 가능한 농업, 신재생 에너지, 숲 재생, 가족계획에 투자한다면 인간 복지와 지구 환경에 대한 전망은 크게 변화 될 것이다.
6. 새로운 가치의 우선순위
우리가 정말 원하는 기술의 종류는 무엇인가? 이 질문의 답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꿈꾸는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날 환경과 자원의 위기는 자연과 사회를 향한 인류의 근본적인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성경적 전통은 시간과 공간에 걸쳐 창조 질서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생물과 미래 세대를 위한 존중의 윤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이 전통은 산업 사회의 일반적인 패턴보다 더 적은 자원을 소모하면서도 개인적인 성취를 지향한다. 무엇보다 그것은 정의를 옹호하고 세계의 자원을 더 공평하게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인구 증가가 통제된다면 전세계의 자원은 모든 탐욕을 위해서는 아니어도 모든 필요에 대해서는 충분할 것이다.
책에 대한 평가와 생각
이안 바버(Ian G. barbour)는 자신의 관점으로 지금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지적한다. 자원고갈, 환경파괴, 인구증가, 빈부격차, 핵전쟁, 인간소외가 그것들이다. 이안 바버는 성서적인 가치관을 통해 윤리를 바로 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기술이 윤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가 기술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그의 해법은 추상적이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이다. 기술의 사용이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바른 기술사용방법에 집중한다.
그가 주장하는 기술관의 재정립(Redirecting Technology)은 생명의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이 내부적인 시스템의 결함으로 소멸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지구가 영원히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구에 존재하는 인간과 환경의 가치가 바르게 세워져야 한다고 본다. 바른 가치,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보이고 만져지는 지구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신학과 과학의 긴밀한 관계는 강력하게 요청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그리스도교의 구원이란 어떻게 주어지는 것일까? 아직도 이승에서의 삶을 저승의 삶에 대한 서론 정도로 생각해서 가볍게 여긴다면 그것은 기독교적이지 못하다. 영원한 내세의 삶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현실과 무관하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의 연장선상에서 비롯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가를 깊이 생각한다면 현실의 삶을 내세의 삶 전에 주어지는 맛보기 정도로 생각할 수 없다. 지금 여기에서 천국을 성취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천국도 보장될 수 없다. 내세의 삶을 가봐야 하겠지만 분명한건 현실과 동떨어진 내세란 아무런 의미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역사는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역사 없는 무릉도원이나 파라다이스는 하나님 없는 지옥과 같은 곳이다.
한 개인의 신학이 여기까지 닿을 때 그 사람은 현실을 보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이 주어진다. 그리고 그 사람은 비로소 이 땅에서 구원에 이르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이안 바버는 자기 존재론적 성찰의 과정에서 이 단계까지 접근해 가고 있다. 이 땅에서의 구원을 고민할 때 우리는 과학적 세계를 만나게 된다. 과학적 세계는 특정 관점으로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다. 그 관점에는 지구를 멸망시킬 방법도 있고 영원히 지속할 방법도 있다. 그 주체는 인간이다. 외부의 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멸망하는 것은 하나님께 맞길 일이다. 그러나 신앙의 차원에서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이 창조한 지구를 멸망시킨다면 그것은 얼마나 잘못된 신앙인가.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에 하나님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런데 인간이 그것을 파괴한다면 인간의 신학이라는 것이 그리고 신앙이라는 것이 얼마나 본질과 멀어졌다는 말이 되겠는가?
신을 배우겠다는 신학은 사고 속에서만 이루어져서는 정점에 다다를 수 없다. 구체적인 현실 삶에서 생태계와 조화될 때 많은 말, 허망한 생각 다 뒤로하고 참 신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자연제일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자연을 인간이 신을 알아 가는데 기꺼이 허용하신다. 우리가 자연을 훼손할 때 자연을 통해 인간이 고통 받게 되어 있다. 이때의 자연에는 인간 타자도 해당 된다. 인간은 그런 유대관계 속에서 보이지 않는 무정형적인 하나님의 창조물까지 인식하게 되고, 통합적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다. 지구 역사 속에서 인류는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 사건들을 통해서 신을 알아간다. 인류가 신을 온전히 알게 되었을 때 이 지구는 인간이나 특정 생물체로부터 위협받지 않는다. 지구는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결정되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세계가 된다. 인류는 하나님 앞에서 구원에 이르러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우리 것으로 알아 복된 삶을 누리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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