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5일, 부활절 둘째 주일 : 출애굽기 묵상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Da aber der Herr sah, daß er hinging, zu sehen, rief ihm Gott aus dem Busch und sprach: Mose, Mose! Er antwortete: Hier bin ich. Er sprach: Tritt nicht herzu, zieh deine Schuhe aus von deinen Füßen; denn der Ort, darauf du stehst, ist ein heilig Land!
- 출애굽기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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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간다. 거기서 모세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타지 않는 떨기를 본다. 그곳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곳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말씀은 우리 인간이 거룩한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신을 벗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모든 발과, 생각과, 삶을 감싸안은 그 모든 것마저도 다 벗어던질 때에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고 있는가. 내 생에 의해 쌓인 육신과 마음과 영혼을 가지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인가? 성서는 말씀하고 있다. 바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것을 벗어 던져야만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자,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곳은 거룩한 성전이다. 우리가 교회를 가고, 섬기는 이유가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것을 단호하게 벗어 던질 때에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교회를 들어갈 수 있고, 만날 수 있으며, 섬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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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을 만날 때,
나는 나의 모든 것을 가지고
당신을 향해 나아갔음을 반성합니다.
신발을 벗고, 과거의 허물을 벗고
육신의 욕망을 거두고,
진실과 순명 가운데 당신을 만나게 하소서.
당신의 거룩한 몸인 교회를 섬기는 것은
나의 육신을 살찌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당신의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향한
헌신에 분명한 목적이 있게 하소서.
당신을 거룩하게 만날 수 있게 하옵고
교회의 거룩함을 훼손하지 않게 하소서.
언제나 나의 하루 하루가
신을 벗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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