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 wer fragt, ist lebendig

방/패/와/창/矛/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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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Geist
Homepage    http://theology.co.kr
제 목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0. 영원한 생명das ewige Leben에 대한 고민은 삶의 시작과, 경험과, 궁극적인 끝을 성찰하는 종교의 핵심 고민이다.

1. 영원한 생명은 실재인가 소망인가.

1.1. 여기에서 실재라고 함은 순수한 객관적 진리에 의거한 판단의 의미를 지닌다.

1.2. 소망이라고 할 때, 그 전제는, 인간은 영생이라는 사태를 파악할 수 없음을 전제한다.
      그 전제를 바탕으로 인간의 염원과 신념을 '영생'에 대한 믿음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 경우에는 이러한 소망 자체가 인간경험과 문화의 '실재'로서 작동된다는 것이다.

1.3. 그러므로 인간을 넘어서는 '실재'와 인간의 세계에서 작동되는 '실재'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2. 영생은 객체적 불멸성인가, 주체적 불멸성인가.

2.1. 객체적 불멸성은 주체적 소멸을 전제한다. 내가 너가 되는 것이고 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영생에 대한 관점은 인연생기나 화이트헤드 사고의 기본적 핵심이다.

2.2. 그러나 객체적 불멸성이 꼭 주체적 불멸성을 배재한다고 볼 수 없는 관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즉 여기에서의 '객체적 불멸성'에 대한 관점은 생멸과 섞여있는 유한적 세계 안에서의 '불멸'에 대한 고민이다. 생명의 세계에서 불멸을 논할 때 그 불멸을 주체적 불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물안에 있는 물고기는 물 밖에 대한 '직접지'가 없기 때문에, 물 안의 '생리'를 바탕으로 물고기의 죽음(물 밖의 경험)에 대하여 '투사적'으로 기술할 수 밖에 없다. 즉 살아있는 이들의 영생의 세계에 대해 기껏 할 수 있는 주장은, 살아있는 세계의 존재방식이 '객체적'이므로 영생 또한 객체적으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상응성의 원리'에 의거한 주장이다. 유한의 세계의 논법을 바탕으로 무한의 세계에 대하여 진술하는 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무한의 세계에서의 '주체적 영생'에 대한 가능성을 유한의 세계에서의 '객체적 영생'에 대한 진술이 완전히 배제시킨다고 볼 필요는 없다.

2.3. 주체적 불멸에 대한 관점은 탄생 이전에도 내가 있으며 죽음 이후에도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이 어떠한 사상사적 배경에서 등장했는지를 당대의 조건 속에서 검토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짜피 인간의 욕망 투사와 대상에 대한 진술은 쉽게 분리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체적 불멸성'에 대한 관념이 점진적으로 사상적 지분을 얻게 된 과정을 헤아림으로서 그 관념의 의미와 정당성을 헤아리는 것은 대단히 필요하다.

3. 영생은 일원론적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관념인가, 아니면 이원론적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관념인가.

3.1. 이원론적 세계를 꼭 비판적으로 곡해할 필요는 없다. 이원론적 세계는 다른 의미에서는 현존하는 이 세계를 넘어서는 (꼭 대립적일 필요 없는) 연속적이면서 다른 차원의 세계의 가능성에 대한 암시이다. 만약 영생이 이원론적 세계를 기반으로 해서 운용되는 관념이라고 한다면, 이는 전통적으로 주체적 불멸성이라는 관점을 대단히 중요하게 채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른 차원의 세계(ex 하늘나라)라는 관념을 이 세계와의 상응성 속에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3.2. 일원론적 세계(자연주의적 관점)에서 영생을 고려한다면 그것은 단일한 닫힌 계 안에서의 자연스러운 순환과 소통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주체성'은 단일계의 거대논리 안에서 구현되어지고 해체되어질 부가적인 가치가 된다. 그러므로 거기에서 주체성의 정점인 영혼과 영생의 관점은 미약해진다. 물론 객체적 불멸성이라는 관점으로 '주체적 소멸'의 의미를 새롭게 복원하고 해석할 수는 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주체적 불멸성은 일종의 '영구기관'과 같은 허위적 주장이 되고 말 뿐이다.

4. 신앙에 있어서 '영생'이라는 개념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4.1. 영생이 주체적 영생인지, 객체적 영생인지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유한자의 경험세계 안에 있는 우리에 있어서는 '불가지'적인 질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영생에 대해서는 일종의 지식이 아니라, 태도와 믿음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그것은 지식이 닿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4.2. 여기에서는 우리가 '영생을 믿습니다.'라는 믿음의 체계에서 그것이 '객체적 영생'을 의도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신앙의 태도에 위배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영생'에 대한 믿음이고 신념인 것이며,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신앙과 종교적 태도의 기본적인 선율로서 작동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체적 영생이 아니라 객체적 영생을 믿는 관점을 신앙의 기본적인 조건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문제는 기독교 내에서 '영생'관념이 그동안 역사적으로 어떻게 정립되어지고 '도그마'로서 구축되었는지를 검토해 볼 때, 그 내용은 객체적 영생보다는 주체적 영생을 중심으로 이해되어져 온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종교와 기독교의 핵심을 '주체적 영생'으로 이해해 왔던 면도 역사적으로 크지 않은가 판단할 수 있다.

4.3. 만약에 죽음을 넘어선 세계에서의 '주체적 영생'만이 포기할 수 없는 핵심 포인트가 된다면, 자연적으로 생명의 세계인 이러한 살아있는 경험세계에서의 주체는 가변적이며 부가적이며 부수적인 의미로 추락될 소지가 크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지금 이 살아있는 세계가 그림자의 세계로서 해석될 소지가 크다. 이러한 관점은 현재 허락된 이 생명의 시간을 은총으로 고백하는, 기독교적인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이탈하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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