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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2003-10-18 14:33:14, Hit : 4265, Vote :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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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된 사상

우리가 선택한 시스템으로서의 '자본'의 자기 출혈은 이미 위기적이다.
그것은 총과 폭탄으로 낭자한 선혈이다.
무산계급의 분노가 폭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분노'보다 훨씬 지혜롭고 다양하고,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한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본다.
문제는 그것이 무엇일까? 이다.
물길을 트는 것. '전위'의 관심은 그것이다.
어디로 틀까?

시대사적 관심은 우리를 보다 근원적인 것들로 이끈다.
인간에게 보다 근원적인 것은 보다 일상적인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일상적인 것은 다양한 것이고, 그것은 지혜를 요구하고, 그것은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다.

사랑은 건네는 손길과 눈길에서부터 시작한다.

접촉..... 사람들은 그것이 전자신호로 귀결될 것이라고들 속아서 배운데로 쉽게 결론내리지만, 민중은 알고 있다.

접속은 접촉의 매게일 뿐... 저들은 곧 모이게 되어 있다.

아니 이미 모일 필요조차도 없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 가고 있다.

문제는 사상이다.

전자신호에 의해 우리는 총칼보다 강한 치명적인 사상이 들불처럼 번질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새로운 사상은 .... 다시 말하지만 '저서'가 아니다.

문제는 그이의 삶이다.

그이의 삶의 내용이 그 자체가 그의 사상이다.

사상이 저서이던 시절, 군대의 폭력이 신념의 물화였던 시절, 그래서 공멸이 운명이던 시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리들에게, 삶이 된 사상이라는 화두를 주었다.

이제 고무신 신은 사상이 한국사회를 뒤흔들 시기가 오고 있다.

그것은 '팜플렛'이 된 그의 삶이다.

배고픈 우리들의 영혼을 적실 삶이 되어 온 세상에 퍼져갈 것이다.

그것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리스도(메시야, 구원자, 인류에게 참 생명을 주는 자, 세상의 악을 심판할 만왕의 왕)를 고백하는 당신!!!

그날을 준비하고 있는가?

시대의 징조를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