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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용

(2003-07-15 23:47:12, Hit : 4266, Vote :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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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에서 교회 보기....

글을 어디다 쓸까....
이제 전도사도 아니니 목회이야기, 교회생각에는 내가 적합치 않고...
이제 신학을 공부하고 있지 않으니 신학 사랑방에도 어울리지 않으나...

그냥 카페같은 데에 올리듯 글을 올립니다.

교회에서 떠난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의 특성상 꾸준히 아침마다 큐티를 합니다.
원래는 전 직원과 사장님 가족이 다 모여서 하는 것이었으나
사장님 장모님이신 할머님과 저와 한 직원 이렇게 셋이 하는 아침 일과로
바뀌었습니다.

교회에 정말 필요한것 그 할머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욕망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리고 물질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부끄러운
것이며, 자기에게 득이 되지 못한다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정말 필요
하다라고 오늘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홀로 있을때 하나님앞에 겸손할수 있는 자에 대한 역설이
교회에서 꼭 필요하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분 올해로 여든 여섯쯤 되십니다. 초대 기독교장로회 여성장로 다섯명중에
한분이십니다. 산부인과 의사를 평생동안 한동네에서 하신 분이십니다.
일제시대이후 무수한 한국의 역사를 두루두루 몸으로 겪어오신 분이십니다.
이화학당을 다니실 시절에 주님을 영접하여 지금까지 신앙하시고
주님의 나라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는 매크로한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절대 해결할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도 하나하나가 예수의 뜻대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교회의 문제는 해결될수 있습니다.

정릉에 있는 한 교회 지금 목사와 신도간의 불화로 몇달째 전쟁아닌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삼가함의 전통이 깨어진 요즘, 삼가함의 전통이 깨어진 교회는 더이상 겸손
하지 않고, 교만합니다. 교회는 이래야 하고 교회는 저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들에게 사람은 이래야 하고 사람은 저래야
한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교회가 운동의 시절을 투쟁의 시절을 지나면서 신과 인간을 모두 잃었습니다.
사랑과 정의를 하나님의 공의와 섭리 안에서 포섭하지 못했습니다.
경건과 투쟁, 영성과 생활, 그리고 성화와 세속화 이것은 교회가 꼭 풀어야할
숙제 입니다.

지금은 회개해야 할때 입니다. 그래야 천국이 가까이 올수 있고 복음을 들어
믿을수 있습니다. 지금은 삼가해야 할때 입니다. 그래야 내몸 성전이 청결케
되어 성령이 내안에 내주하여 내삶이 변화될수 있습니다. 지금은 앉아 듣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 말하며 행동하고 투쟁할 때 입니다. 그래야 돌들이 일어
나 소리치지 않을것이며,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패역한 세대...... 바로 성서속의 세대가 아닌 지금 우리의 세대
이고 우리의 곁에 있는 무수한 교회의 공통 분모입니다.

퇴화 .. 퇴화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 버렸고, 너무나 많은
것을 기억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성은 진보합니다. 영성의 끝은 없습니다.
교회는 보지 않아 눈이 퇴화 되어 보고자 해도 이제는 볼수 없습니다. 듣지
않아 귀역시 퇴화되어 들으려 해도 들을수가 없습니다. 말하지 않아 혀가
퇴회되어 역시 말하는 법을 잃어 버렸습니다.

자기 욕망대로만 추구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는 것, 내가 많이 가짐으로
남이 덜 가질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럼으로 내가 내 자신을 알아 스스로 삼가
하고 홀로 있을때에 주님앞에 근신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그 할머니의
말씀을 오늘 아침에 들었습니다.

개개인이 성령으로 새사람이 되지 않으면, 교회는 변화 하지않습니다.
교회는 성령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영성으로 충만하여 교인들이
좀더 나은 삶의 질을 얻을수 있게 교화하고 성화의 길로 인도 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슬프고 힘든것은 교회인들 자체가 그러한 것 자체를 모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걸 그러한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 그러한 세계를 모르는 사람을
인도하며 계도하는 곳이 교회 입니다.

우리시대에 얼마나 많은 마더테레사가 있어야 변화되어 질수 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시대에 얼마나 많은 전태일이 죽어야 변화되어 질 수 있을까
또한 생각해 봅니다.

공산주의 자들이 기독교를 그리고 종교를 정말 싫어 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쇄뇌에 있습니다. 나라에 부당하게 빼앗기는 노동력과 돈은 투쟁하며, 거부하
면서 정작 부패한 종교집단에 헌납하는 그들의 노동력과 돈은 거부하지 않는
다는데에 있었습니다. 당연하며, 헌납,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지는
노동력착취와 수탈과 포탈. 그러면서도 전혀 아깝지 않다라는 마음을 민중들
은 가집니다. 중세 캐톨릭의 성례전은 인간이 교회에 정신적으로 어떻게 지배
되어 지는가를 보여주는 명확한 형식을 가집니다.

그래서 민중은 교회를 대상으로 투쟁하지 않습니다. 공산혁명가들은 이래서
교회를 종교를 아편이라고 보았고, 철저하게 배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성직은 직업이 아닙니다. 궂이 직업적인 분류를 하자면, 작금에 와서는
서비스 업에 해당될 것입니다.

내가 과정신학 과정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그래도 기대려 하는 것은 이러한
무수한 탈 영성적인 교회의 작태와 그에 대한 독소와 종교적 모호함에 가려져
현재 이 현상 분석함을 거부 혹은 불가능하게 되어지는 이 현상을 마치
여러겹 쳐진 안개의 장막을 걷어 내듯 가려내어 볼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몇일전 동작대교북단에 있는 큰교회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이었는데
청년들이 남자들은 양복에 넥타이를 멘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하이힐을
신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일렬로 뛰어 교회로 가고 있었습니다.

느끼는 것은 전혀 변하지 않는 교회인들을 보면서 참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모세는 불속에서, 엘리야는 바람소리 가운데에서, 사무엘은 꿈속에서 하나님을
신성을 경험합니다. 그들은 과연 그렇게 뛰면서 주님을, 신성을 경험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문득 했었었습니다. 그럴수도 있고, 그러한 하나님 만나기를 위한
준비일수도 있겠거니 합니다.

전 지금 교회 밖에서 교회를 바라봅니다. 가끔은 무신경하고, 가끔은 욕하면
서도 아무생각없이 십년이라는 세월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그속에서 보낸
탓에 교회에서 교회생각에서 아주 벗어난거 같지 않습니다.

이명교	교회 밖에서 보는 교회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보는 교회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고민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03/07/18
호선기	말 많은 세상. 내가 먼저 희망의 근거가 되어보자고 오늘도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2003/10/21
최성호	김규용 형제님이 교회이십니다.	200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