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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 최정현 | (2013-06-11 04:56:26, Hit : 312, Vote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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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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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을 듣기전 나는 바퀴 한짝 없는 수레처럼 제자리에서 원을 그리곤 했다. 과학의 연구 결과와 그 해석에 대해 나는 아무런 비판 없이 암묵적으로 동의했고 신학의 입장에서 자연 신학적으로 사물을 해석할 때에도 '믿음?'으로 동의했다.
그래서인지 나의 것은 없었고 어쩌면 계속 끌려다니곤 했던 것 같다. 이 수업에서 나는 이안바버가 제공해주는 4가지 렌즈를 얻었다. 독립이론, 갈등이론, 대화이론, 통합이론. 또한 죽음, 신론에 대한 토론, 여러 과학 이론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주장들을 검토하면서 수레의 나머지 바퀴를 끼어 맞추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다.
그것은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신학의 입장과 과학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여 나의 신앙고백으로 이어가는 훈련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과학에서 제기하는 비판들, 양자학, 물리학, 유전학 등등 이러한 비판들을 통해 신학주의가 범하는 오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신학이 과학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위치에 있고 과학이 범하는 오류가 무엇인지 밝혀주는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신학과 과학을 함께 품고 신앙고백 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또한 신학과 과학은 오늘날 필요한 언어로서 굉장히 중요한 분야이다. 합리성이 결여된 신학과 윤리성이 결여된 과학의 양극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것이 밑걸음이 되어 말씀에서도 좀더 날카로우면서도 따듯한 언어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함께 이루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을 설득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는다.
물론 나태함때문에 이 수업을 완벽하게 소화하진 못했다. 그러나 최소한 이 분야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목후생으로서 나의 신앙 고백을 형성할 때 꼭 필요한 고민이며 과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족하고 나태한 학생을 끝까지 관심가져주신 전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작게나마 얻었던 이 지혜를 더욱 부지런히 확장 적용하여 나의 삶과 나를 통해 선포되어질 말씀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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