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3월 24일 토요일 | 에베소서 5-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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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und kaufet die Zeit aus; denn es ist böse Zeit.
- 에베소서 5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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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는 삶의 지혜를 권면하는 책이다. 특히 성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월의 의미에 대하여 많이 말씀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은 물리적으로 24시간이다. 그러나 그 흐르는 시간을 나의 인격과 삶에서 체현해 내지 않으면 우리 삶의 인격적인 시계침은 영원히 정지하고 있을 뿐이다.
세월을 아끼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물리적 시간을 인격적으로 잘 채워 나가라는 말씀이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체현하고 사건화 하지 않으면 그 하루는 그저 아무 의미가 없을 뿐이며 어떠한 변화도 존재하지 않는, 의미 없는 시간이 될 뿐이다. 즉 크로노스적으로는 24시간이 지나가지만 어떠한 인격적이고 역사적인 사건과 의미를 지니지 못한 공허한 시간이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 가운데 카이로스적인 사건을 체현하는 것은, 우리가 세월을 얼마나 아끼며 살아가는지를 드러내는 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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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당신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이 세월을 잘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하루하루가 당신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사건으로
가득 찰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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