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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윤 | (2012-06-23 22:59:34, Hit : 391, Vote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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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신학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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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신학(미술과 신학의 대화)>
201228035 양정윤
내가 다룰 내용은 ‘미술과 신학의 대화’이다.
아주 오래 전, 르네상스 시대에 교회 안에서의 예술을 이콘이라고도 칭하기도 하였다.
이콘의 기원은 그리스어로 이미지를 나타내는 형상의 의미이다. 초기 기독교 신앙에서 이콘은 단순히 하나의 형상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미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은 사도 바울이 골로새서에서 말하고 있는 바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과 상관적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콘은 보이지는 않으나 실재하는 것을 형상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우리의 인식체계에서 정의 될 수는 없으나 분명히 존재하고 실재하는 것을 가시적인 표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 이콘의 종교적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원래 이콘은 기독교 교회에서 다양하게 형상화된 모든 종류의 성상화를 통칭하였으나, 지금은 주로 동방교회에서 나무판에 구현한 성상화를 지칭하고 있다.
이러한 이콘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따라 동-서방 교회는 다른 변화방향으로 나아갔다.
이콘을 단순한 예술적 이미지가 아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일부이자 기도와 관상의 도구이고 교회의 성물과 같다고 생각했던 동방교회의 예술은 거의 변화 없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콘은 장식적인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서방교회의 예술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다. 그 후 서방교회가 세속화되면서 각각 서로 다른 길을 갔지만, 미술은 여전히 그리스도교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 신학에서는 파울 틸리히, 한스-루에디 베버등을 통해서도 미술과 신학의 대화를 엿볼 수 있다.
미술과 신학의 대화 이야기를 할 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작품이 있다. ‘최후의 심판’ 이다.
최후의 심판이란 명칭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들을 만들 어 냈다.
미켈란젤로, 위키리크스, 지오토등..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작품은 지오토의 최후의 만찬이다. 이 그림에서 나의 이목이 끌린 부분은 지옥의 묘사였다. 그는 불의 강을 네 개의 지류로 나누어 표현했고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급류가 끝나는 지점에 붉은 바위로 표현된 지옥의 입구를 그렸다. 털복숭이 마귀들은 저주받은 영혼들을 무참히 창으로 찌른다. 그 한가운데 있는 회색의 루시퍼는 뱀을 깔고 앉아 저주받은 영혼들을 집어 삼키고, 아래로 배설한다. 이러한 루시퍼의 모습은 피렌체의 산 조반니 세례당의 <최후의 심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엔리코 부자가 교회를 봉헌하는 장면의 맞은 편, 하얀 주머니를 목에 맨 영혼들이 지옥으로 떨어지는데 이는 고리대금업자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단테의 <신곡>지옥편 17곡에서 하얀 주머니와 노란주머니를 맨 이들이 지옥에 떨어지는 묘사가 등장한다.
여기에 나오는 이런 저주받은 영혼들은 모두 탐욕, 욕심을 지은 자들이다.
과거의 수많은 최후의 심판 그림에서는 지옥의 묘사가 뚜렷하다.
지옥이 정말 있는 것일까? 나는 있다고 확신하지 않고 없다고 확신하지도 않는다.
나는 단지 과거 시절, 교회가 세속의 길로 빠져들고 탐욕과 욕망에 쩔은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이런 사람들을 벌하기 위해 사후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 냈다고 한번 생각해 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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